하얼빈 - 김훈 : 안정근

2025. 3. 7. 15:38

안정근安定根, 1885~1949

 

 

안정근은 안중근의 동생으로 여섯 살 연하이다. 안중근의 거 사 직후 안정근은 진남포 경찰서에 연행되어 일 개월간 취조를 받고 풀려났다. 안정근은 풀려나자마자 여순으로 가서 안중근이 처형될 때까지 옥바라지를 했다. 안중근이 처형된 후 안정근은 자신의 동생 안공근과 형 안중근의 가족들을 데리고 블라디보스 토크로 이주했다. 안정근은 잡화상을 경영해서 성공했고, 독립 운동을 위한 물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안정근은 스물다섯 살 무렵부터 대가족의 가장 역할을 떠맡 았고 북만주 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안정근은 안 창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과 모병, 교육에 헌신했다. 안정근은 여러 독립 투쟁 단체들의 통합을 추 진했고, 청산리 전투에 참가했다. 1920년대 중반 무렵에 안정 근은 지병이 발병해서 위해위로 이주했다. 안정근은 십 년 동 안 요양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가족들을 데리 고 홍콩으로 이주했고 그후 중경으로 옮겼다. 1940년에 그의 딸 미생美生이 김구의 장남 인과 혼인하였다. 안정근은 광복 후에 귀국하지 못하고 망명지 상해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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