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빛의 호위'를 먼저 보려다가 이 책을 골랐다.굉장히 독특한 작가인데, 소설의 배경이 한국과 영국,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등 전세계를 무대로 하며, 100년의 역사를 왔다갔다 한다.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부터 제1차세계대전까지 아루르는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는 작가가 매우 대단하다.한국인이 외국인의 심리를 쓴다는게 아무리 책을 참조해도 상당히 쓰기 힘들꺼 같은데도 말이다. 일단 책은 매우 많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야기 플롯이 매우 촘촘하고 많아서 솔직히 따라가기 힘들었다. 얇은 분량의 소설에 다양한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깐, 헷갈린다. 계속 배경과 인물이 바뀌는데 쫓아가기 힘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 속에서 연대하고 서로 보듬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는다..
시중에 나와 있는 AI 책들은 주로 어떻게 써라, 어떻게 살아남아라 가 아니면, AI가 지금껏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대한 역사에 대한 책이었다. 때로는 우리의 미래가 유토피아거나 디스포티아일 거라는 전망은 피고감을 준다. 이 책은 인공지능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나와 인공지능의 거리를 어떻게 두고 태도를 갖춰야하는지 알려준다.인공지능의 무한한 능력을 내 도구로 만들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인간은 실패해야하며 경험해야 하며, 부숴질 때, 단단히 진다. 인공지능은 그 점에서 다른다. 인간은 우유부단하며, 정반합을 통해 분열할 때,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주는 순간, 우리는 인공지능의 잡아먹힌다.나의 선택에 따른 실패, 엉망인 내 글이 나의 정체성을 지켜준다. 인..
전세계 5개 밖에 없는 고흐의 해바라기가 일본 솜포미술관에 있다니. 도쿄에 수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있다. 전혀 알지 못 했는데, 이 책은 도쿄시내와 근교에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면서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여행기는 짧고, 인상파 화가들의 생애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이 책을 읽고 일본 도쿄로 가는 여행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평소에 이름만 듣고 잘 알지 못했던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도 꿀잼이다. 마네는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밝은 점과 가장 어두운 점을 정하고 그린다. 마치 카메라로 피사체를 잡기 전에, 조명기기를 대기 전에 하는 현대적인 영상기술과 맞닿아 있었다. 추천지수별 다섯개 추천하는 사람일본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인상파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
믿고 읽는 작가 레이첼 헬드 에반스. '다시, 성경으로'를 읽고 다른 책도 꼭 봐야지 했던 책이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그녀의 성장기 고백과 고민이 모조리 담겨 있는 책이다. 보수적인 개신교 마을에서 보수적인 신앙을 갖게 되고, 그리고 그 속에서 자라났던 하나님에 대한 질문들.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하나님를 믿는 신앙에 대한 의심은 다르다고 말한다. 신학을 의심하고 신앙을 의심하지 않으면 원숭이다. 한국 교회는 질문하는 힘을 잃어버렸고, 생각하는 법을 버렸다. 기도란 무엇일까인도에 있는 동생을 따라 레이첼은 한 여성지원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힌두교의 체제 아래, 사회와 가정에서 학대 당하고 남편들의 성매매로 에이즈에 같이 감염된 인도여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병마로 싸우다 죽어가는..
영화 이후 호메로스의 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영화와 별개와 호메로스의 고전은 상당히 읽기 어려운데, 다들 헤메지 않고 그 길을 잘 헤쳐나갈지 의문이다. 트로이 전쟁에서 남성들의 이야기가 아닌 여성들의 목소리만 담는다면 어떻게 될까? 를 아직도 몇 년째 끝나지 못 하는 이유는 이 책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수 많은 이야기가 수 많은 인물에 켜켜이 박혀 있으니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일단 이해가 안되도 넘겨야 하는데, 그렇게 넘기는게 수백페이지다. 이 책을 읽고 를 가깝게 느꼈다. 고전을 텍스트로 대하는게 아니라, 내 속으로 끌어당겨주는 좋은 시발점이 되었다. 여성의 목소리라고 하면, 전쟁의 희생자로, 약자로 표현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남편이 죽고, 아들이 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