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 김훈 : 안명근

2025. 3. 7. 15:39

안명근安明根, 1879~1927

 

 

안명근은 안중근의 큰아버지인 안태현安泰鉉의 장남이다. 안명근은 안중근의 거사에 감화받아서 무장 독립 투쟁의 길로 나섰다. 안명근은 안중근이 처형당하기 한 달쯤 전인 1910년 2월 21일 뮈텔 주교를 찾아가서 빌렘 신부를 여순감옥의 안중근에게 보내서 고해성사를 베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뮈텔은 이 요청을 거절했고, 이날 안명근의 태도가 '무례하게 보였다'고 일기에 기록했다.

안명근은 북간도에 독립군을 양성할 군사학교를 세우려고 황해도 일대의 부호들을 설득해서 기부금을 받아냈다. 이 모금 운동은 상당한 성과가 있었는데 모금 과정에서 정보가 노출되었다. 안명근은 1910년 12월에 평양에서 체포되었고, 이 사건과 연루되어 황해도 일대에서 백육십 명이 검거되었다. 일제는 검거된 인사들에게 잔혹한 고문을 가해서 이 사건을 데라우치寺內 총독 암살 모의 사건으로 부풀리고 관련자들에게 내란미수죄를 적용했다.

안명근은 이 사건으로 십 년간 복역했다. 안명근은 출옥 후 만주로 망명해서 독립투쟁을 계속하다가 길림성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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