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문장]/시나리오
[1961년 1월 초] 수잔과 채덕진은 결혼 기념일을 한달을 남겨두고 있다. 1년 전 결혼식을 바쁘게 진행하면 신혼여행을 가지 못 했다. 채덕진의 기말시험이 끝나면 방학을 맞이하여 친정에 가면서 근교로 신혼여행을 하기로 헸다. 채덕진이 평소보다 늦게 집에 들어왔다. 늦게 들어 오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미 배가 만삭인 수잔은 배를 만졌다. 덕진의 표정이 무거웠다. 밥을 먹었는지 물어봤지만 수잔의 대답에 덕전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외투를 벗고, 씻고 나온 덕진은 조선어로 쓰여진 종이를 꺼냈다. 수잔은 조선어를 전공한 덕분에 명령서를 읽을 수있었다. 덕진의 귀국 명령서였다. 수잔은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곧 얼굴에 웃음기를 띄며 ‘나도 갈꺼야’라며 짧게 대답했다. 덕진은 그런 수잔을 보며, 배를 어루..
"남편도 나처럼 그리워했는지 알고싶습니다." 루마니아에 파견된 북한인 남편과 결혼했다가 생이별해야 했던 루마니아의 조르제타 미르초유 할머니가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남편 조정호의 사망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자로 발행된 북한 인민보안성 대외사업국의 사망확인서는 함경남도 정평군 용흥리에 거주하던 조정호씨가 2004년 8월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르초유 할머니는 1952년 북한이 전쟁고아 3천명을 루마니아에 위탁교육시킬 때 이들을 인솔하고 루마니아에 파견된 남편을 만나 양국 당국의 허가 아래 195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59년 북한의 고아 송환에 따라 함께 평양으로 옮겼지만 1962년 미르초유 할머니가 생후 한살 반 된 딸 미란의 병을..
노인들의 죽음을 도와주는 노인 장의사
대학 등록금 때문에 사채를 여대생이 룸살롱에 나가게 되고 결국 가족이 파탄난 사례다 -삼성비자금 10조대학 등록금 10조 -이명박정부 대책; 나중에 갚아라 대학 등록금 때문에 사채를 썼다 갚지 못한 여대생이 사채업자로부터 윤락행위를 강요당하다 이를 안 부친의 손에 희생되고 부친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여대생 이모(당시 21세)씨는 2007년 3월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다 서울 강남의 한 대부업체를 찾았다. 이씨와 함께 간 친구 강모(23), 장모(22)씨는 업자 김모(30ㆍ구속)씨에게 각각 300만원씩 빌렸다. 선(先)이자 명목으로 35만원을 떼고 90일간 매일 4만원씩 360만원을 갚는 조건. 이들은 급한 마음에 손을 벌렸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