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퓰러의 별 (2)

2017. 12. 11. 10:37

#8. 헤롯의 성


발타자르는 군대를 물렸다.

성 밖에 그의 근위대만 같이 성안으로 들어갔다.


발타자르는 준비한 선물을 깨끗이 하라고 지시했다.


성안에 선물을 다들어갈 수 없어서,

결국 선물은 밖에 두기로 했다.


헤롯은 계단위에서 발타자르에게 말했다.


헤롯 : 동방의 왕이시여, 이 먼길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소.

       미안하지만 내가 지금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예의를 갖추기 어렵겠소.


발타자르 : 권위와 존경과 위엄이 영원하시길. 위대한 왕이여

            온 하늘과 땅과 생명이 오늘의 기쁨을 기다렸나이다.

           

발타자르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헤롯 : 저 군대가 성내에 들이지 못한건, 황제께 어떠한 오해를 살수 있었기 때문이오


발타자르 : 이해합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언제쯤 이 궁에서 구원의 별이 오시는지 알고 싶을 뿐

            입 니다.


헤롯 : 그게 무슨 말이요? 구원의 별?


발타자르 : 제 마기를 부르겠습니다. 마기


마기가 앞으로 나와서 그림을 펼친다.


마기 : 동쪽의 새 별을 따라 여기까지 오니, 별이 멈추었습니다.


발타자르 : 갑자기 별이 사라졌습니다. 

           위대한 이가 태어날 곳이 바로 이 왕궁이 아니겠습니까


헤롯은 잠시 늙은 서기관과 제사장들을 쳐다보았다.


헤롯 : 하하하, 그 먼길을 오셨는데, 이거 헛수고 하신거 같구려

      이 로마제국은 항상 미친놈들이 득실거립니다.

       자기가 무슨 메시아라고 떠는 놈이 한둘이 아닙니다.

       불과 얼마전에는 애굽까지 수천명을 몰고 갔다가 군대에 의해 다 참살되었습니다.


발타자르는 듣고 있다가 마기를 손짓으로 물린다.


헤롯 : 아마 무슨 소문을 듣고 여기까지 오셨는지 모르곘지만

       며칠 푹 묵으셨다가 천천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발타자르 : 위대한 왕이시여,  

            제가 여기에 온 이유를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해서 그런것 같군요


헤롯은 은잔을 들고 포도주를 마신다


발타자르 : 유대인의 왕에게 어울리는 선물을 드리고자 왔습니다.


헤롯 : 왕?


발타자르 : 그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입니다. 

            예언자들이 예언한 사람이지요 

            저희는 하늘을 증거를 통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헤롯 : 하늘이라고 하였소?

       

발타자르 : 그러하옵니다.


헤롯 : 오늘은 이만 해야겠소. 이 빌어먹을 병이 또 재발하니 말이오


발타자르는 조용히 물러갔다


헤롯 : 서기관 너 동방의 늙은이가 도대체 무슨말인지 너는 아느냐


서기관 : 일단 율법서를 가져오겠나이다


제사장 : 조용히 서기관을 따라간다


헤롯 : 유대인의 왕은 언제나  나였지, 내 왕좌에 별이 있다는 건가


#9. 성 밖


발타자르는 왕자를 불렀다


발타자르 : 아들아, 가서 모든 군대를 성밖으로 보내도록 해라.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왕자 : 아버지, 유대인의 왕께서 무슨 생각인지요


발타자르 : 그는 유대인의 왕이 아니다. 왕인척 하는 자일 뿐이지


왕자 :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발타자르 : 아직 모른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비밀한 것이 아니였고, 우리의 조상의 문헌과 연구에서 나온 것이지. 하지만 난 거짓과 진실은 구분할수 있었지


왕자 : 사태가 긴급한 것입니까? 혹시 로마의 통치자는 만나셨나요?


발타자르 : 그럴 필요는 없다.

            여기서 마기들의 눈을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왕자 : 성밖으로 군사를 물리겠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잠복시키겠습니다.


발타자르 : 아니다. 사막 근처까지 보내라. 


왕자 : 하오나, 아버지. 그렇다면 저희의 누가 지킵니까?


발타자르 : 걱정대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10. 헤롯 성



성전 서고에서 서기관과 제사장들이 분주히 책을 넘긴다


서기관 하나가 


서기관 : 찾았다. 찾았습니다.


책을 들고 달려간다


헤롯 : 읽어봐라


서기관 : 미가서입니다

          그가 자기 양 떼를 먹일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헤롯 : 그게 다인가?


제사장 : 아닙니다. 더있습니다. 

 

서기관 : 이사야서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표적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고 그를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헤롯 : 처녀라고? 

      베들레헴에 처녀가 있던가? 


헤롯은 음흉하고 더러운 미소를 지었다


늙은 제사장이 한 발자국 넘어가서


늙은 제사장 : 제가 마져 읽겠습니다


              그의 이름은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하신....콜록콜록


               아버지, 평와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헤롯은 빤히 제사장을 쳐다보고



헤롯 : 내가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침묵이 흐른뒤


늙은 제사장 :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롯 : 누가 감히. 이 유대인 왕을 대신한다는 것인가

        대체 어디서 태어난다는 거야


늙은 제사장 : 베들레헴입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가 말합니다.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이 너로부터 나올 것이다.


헤롯 : 됐다. 그만해


늙은 제사장은 미친듯이 조용히 읽어나갔다


헤롯 : 그만하라고 했다


늙은 제사장 : 해산 중인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그분께서...


헤롯 : 경비병!


경비병이 늙은 제사장을 팔을 움켜지고 끌어나갔다


늙은 제사장 : 이스라엘을 버려두실 것이지만 그 후에는 그 형제들 가운데서 남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가 여호와의 능력으로 자기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고귀함으로 일어나서 자기 양떼를 먹일 것이다.


문이 닫히고


...그의 위대함이 땅 끝까지 미칠 것이다.



#11 사막 


마기와 수행원이 자리를 펴고 천막에 안에서 회의를 한다.


마기1 : 올해 2차례라 합일이 끝이 아닐까요? 


마기2 : 글쎄요, 하지만 왕께서 우리 조상들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을꺼라 하셨습니다.


마기3 : 누가 그걸 모르나요? (먼 하늘의 별을 쳐다보며, 고개를 젓는다)


마기1 : 책을 다시 꺼내보겠습니다.


마기3: 벌써 마르고 달도록 보아서 이제 희미하기만 합니다.


마기2: 하늘의 빛은 다시 빛날 것입니다. 

           

        817년을 기다렸습니다.


갑자기 천막안으로 누가 들어오더니


멜키오르와 카시파르다


화려한 옷감은 로마에서 볼수 없는 화려한 색깔과 고급 품질이였다


멜키오르 : 그 얘기 저희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마기1 : 당신들은 누구시오?


카시파르 : 나는 저 남쪽 나라를 다리스는 왕이요


멜키오르 : 전 동쪽 끝에서 려()라는 나라를 책임지고 있소이다


마기2 : 우리는 발타자르 왕의 신하들이며, 천문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천막안으로 누가 들어오더니


전달자 : 왕의 명이오, 내일 오후까지 군대가 당도할 것입니다.

         마기들은 매일의 천체보고를 2차례를 상세히 알려달라고 합니다.


마기3 : 군대가 왜 오는 것이요?


전달자 : 모르옵니다. 특별한 언지는 없었습니다.


마기1 : 잘 알겠소.


마기2 : 우리는 유대인의 왕을 찾으러 2년전 바빌론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별을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갑자기 별이 사라졌습니다.


카시파르 : 저희가 제대로 온게 맞는거 같습니다.


멜키오르 : 그렇군요. 그럼 당신들은 아직 별의 특별한 움직임을 알아내지 못했군요


마기3 : 그렇소


카시파르 : 왕이시여, 차라리 도시에 책임자를 만나러 가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멜키오르 : (생각을 한 후) 현재, 이 도시는 로마가 직접 관여하고 있소, 아니면 유대인들이 직접 자치적으로 관리를 합니까?


마기2 : 현재는 헤롯이라는 자가 왕이라고 합니다.


카시파르 : 내일 아침 일찍 도시로 떠나시지요


멜키오르 : 그리합시다.  



#12. 헤롯 궁


헤롯 : 이번에도 냐?


서기관 : 저번 동방의 왕과 같은 얘기라고 합니다.


헤롯 :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왜 다들 내 나라를 내 유대인들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가


서기관 : 그래도 접견을 하셔야합니다.


헤롯은 서기관을 노려보고 대전으로 나갔다


멜키오르와 카시파르는 가볍게 절을 하고


헤롯 : 오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소, 하지만 아기왕은 여기 없소이다

       

멜키오르와 카시파르는 고개를 들고


멜키오르 : 그것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헤롯 : 그 별의 탄생은 이 곳이 아니란 말이오


카시파르 : 그럼 혹시? 어디인지 아십니까?


헤롯 : 그건 나도 모르오. 

       동방의 왕이 찾아 나섰소


헤롯 : 예루살렘의 별을 언제 보고 여기까지 오셨소?


카시파르 : 259일 전 입니다.


멜키오르 : 430일 전 입니다.


헤롯 : 그것 참 고생일 심하셨을텐데, 오늘은 이 궁에서 편히 쉬시오


헤롯은 내관을 불러 뭔가를 지시한다


갑자기


멜키오르는 허리를 펴고 헤롯을 쳐다보았다.


멜키오르 : 평강의 왕이 함께 하시길


           왕의 은혜에 감사하오니, 물러가겠나이다.


멜키오르와 카시파르는 뒤로 물러나오려는데


헤롯 : 혹, 왕의 탄생도 나에게 알려주오, 몸이 이래도 가서 경배해야 하지 않겠소


카시파르 : 하지만 가실 수 있겠습니까?


헤롯 : 물론이오


모두가 물러난후


헤롯 : 천부장을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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