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작품 셀프 체크리스트

2017. 9. 29. 14:34

1. 일기처럼 느껴지지는 않는가?

-시험 작문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다루었더라도 그 경험에서 추출한 메시지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나 소회 수준에 그친다면 채점자에게 일기 같다는 인상을 준다.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에 대한 통찰을 담아야 일기를 넘어 작문 반열에 오를 수 있다.


2.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는데도,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가?

 사회적인 메시지에도 경중이 있다.

 이미 대다수가 비판한 유명인의 언사에 대한 동어반복적인 비판,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 가십에 해당하는 메시지는 가벼운 것에 속한다. 이런 메시지는 SNS용 글에는 어울릴지 몰라도 시험에 쓸 만한 글은 아니다.


3. 끝까지 흥미롭게 읽히는가?

 작문에서 중요한 건 '읽는 맛'이다. 채점자가 끝까지 몰입해서 글을 읽어내도록 강렬한 스토리를 담고 있거나, 평범한 경험이라도 치밀하게 구성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같은 이유로 두괄식은 금물이다. 서두에 핵심이 나와 버리면 김이 빠진다.


4. 어디서 본 듯한 메시지는 아닌가?

 작문은 지원자의 창의성을 보기 위해 치러지는 시험이다.

 누구난 할법한 생각을 써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다만 '가짜 독창성'은 주의해야 한다. 

 평범한 메시지를 어떻게든 가려보기 위애 억지로 독특한 형식을 짜내거나 누구의 공감도 얻지 못하는 4차원 주장을 펴는 경우가 그렇다.

명심하자.

 진짜 독창성은 통찰에서 나온다.


5. 또래만 공감할법한 주제를 다루지 않았는가?

 일반적으로 채점자는 40, 50대 중간 간부다. 

 20대에서만 논쟁적인 주제, 청년 문제에만 함몰된 주제를 다루면 정작 채점자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다. 

 작문은 20대부터 50대까지 누구나 관심을 가질 법한 주제로 쓰는게 현명하다.


-책, 뽑히는 글쓰기, 최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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