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수도사 서유기 + 그리스도교 동유기 -1

2022. 3. 10. 11:25

감은사

곽계일 

 

 

p147

 

'존귀한 사도 토마와 제자 앗다이와 마리가 동방 지역에 복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 동방 그리스도교들은 이들 사도가 전해준 복음을 오늘날까지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대답에 추기경단이 믿을 수 없다고 놀란 이유는 사우마의 입에서 나온 동방 사도들의 이름 때문이 아니었다. 몽골 통치자가 보낸 총대사가 몽골인이었다는 퍼즐 조각 하나, 이 몽골인이 그리스도교라는 퍼즐 조각 둘, 그리고 몽골인에게 복음을 전한 자들이 사도 토마와 70인 제자 중 두 명이었다는 퍼즐 조각 셋, 돚히 어울릴 수 없는 이 세 퍼즐 조각이 합쳐져서 자신들 눈앞에 사우마라는 사람으로 서 있기 때문이었다.

 세 퍼즐 조각의 총합은 비단 사우마 한 사람이 아니었다. 사우마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극동 지역에 걸쳐 여럿 있다고 추가 진술한다. 그리고그 여럿 중에 한 사람, 자신을 총대사로 보낸 아르군 일칸을 콕 집어 거명한다.

 

' 존귀한 추기경님들, 여러 교부들이 튀크르인과 몽골인과 시나인(중국인)의 영토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 열매로 오늘날 몽골인들 중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몽골 칸둘의 자녀 중에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셰례받는 자들도 있습니다. 칸들의 궁중에 천막 교회가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칸들은 그리스도교들을 높이 예우해주며, 저를 보내신 아르군 일칸 같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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