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란 무엇인가 - 2, 최주훈

2022. 2. 6. 12:48

p 50-51

 

3세기는 교인이 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교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우선 매우 깐깐한 문답 과정을 거쳤다.

직업이 합당치 않거나 말 한 번 잘못하면 곧바로 퇴짜 맞을 수도 있었다.

교회 일원이 되는 과정은 후견인의 멘토링에서 시작되었다.

첫째 단계에서 교회는 교인이 되려는 사람에게 후견인을 연결해 주면서 둘의 관계엣 몇 가지 의무를 부여했다.

우선 후견인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입교 예비자를 아침에 만나 교회교사에게 인도해야 했다.

이 일은 세례받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입교 예비자에게 사회적 지위, 직업, 행동에 관해 질문하는 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첫 밴째 일이었다.

현재의 삶을 택할지, 신앙의 세계를 택할지에 관한 질문이라서 입교 예비자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이 단계를 통해 교사들은 예비자가 말씀들 듣고 순종할 준비가 되었는지, 가르침대로 살 준비가 되었는지, 군 복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예비자가 노예라면 자기 주인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우상숭배나 점성술, 살인이나 성적 타락과 관련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했다.

단순한 질문들이 아니다. 이런 질문에 명확한 결단과 확답을 하는 경우에만 비로소 입교 예비자(신앙문답반)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