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 방법 - 정은혜 작가 -

1. 준비 : 아침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하기 전 그림 일기장을 편친다.

그림 일기장을 펼치기 전에 간단한 의식을 한다. 초를 켜거나 차나 커피를 준비하거나향을 피우는 등 자기만의 의식으로 시작하자.

2. 이미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생각을 몇 문장 쓴다.

여기서 핵심은 '이미 마음속에 들와 있는' 생각이다. 생각을 진전시키거나 새로운 생각을 만들지 말고, 이미 머릿속에 있는 생각만 간략하게 기록하고 멈춘다.

3. 글을 쓰면서 떠오른 이미지를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떠오르는 이미지를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내면의 판단자를 무시한다.

4. 연민과 공감으로 자신의 그림을 보며 대화를 한다.

무엇이 그림으로 표현되었든 연민과 공감의 마음으로 그림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림과 대화를 하듯이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써보거나그림으로 그려본다.

5. 자신이 원하는 변화가 있는지 살핀다. 그리고 원하는 변화가 이미 이루어진 모습을 다시 그림으로 그린다.

자신이 원하는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서 변화된 모습을 그린다. 전혀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그림이 이미 내포하고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펼쳐서 보여주는 것이다.

6. 몇 분간 변화된 모습을 시각화하는 명상을 한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고요 속으로 들어간다. 마음의 눈으로 변화된 두 번째 그림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글 그림이 나타내는 모습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상을 마무리 한다.

7. 마무리 의식을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그림 일기장을 덮고 마무리하는 의식을 한다. 초를 켠 사람은 초를 끄고, 차를 우려서 놔둔 사람은 차를 한 모금 마신다. 그림 일기장과 도구를 제자리에 가져다두고 하루를 시작하자.

이제 그림 일기를 시작해 보자. 혹시라도 여전회 막막하다면 중간 중간 제안해 놓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연습삼아 따라해 보면서 그림 그리는 행위, 더 나아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 조금 익숙해져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다 보면 이것들이 어는 날의 그림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