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예레미야, IVP 읽고 [김근주] -3

2019. 12. 27. 17:49

p.86

 

예레미야 2장에서 보았듯이 그 시대는 하나님을 향한 종교적인 열심은 풍성하되, 가난한 이의 피가 흐르는 시대였다. 그들이 "모든 높은 산 위에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숭배하고(2: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네 길로 달려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을 향해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실질적인 의미는 "진실과 정의와 공의"였다.

 

이것은 우상숭배의 핵심에 가난한 이들을 짓밟고 정의와 공의를 버린 채 드려진 제사 의식이 있었음을 알려 준다.

 

무성한 푸른 나무 아래에서 수많은 희생 제물을 바쳐 '다른 신'에게 제사하듯,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도 막대하고 정성 가득한 예물로 예배했다. 그러나 야훼하나님은 풍성한 제물과 넘쳐 나는 제의에 만족하는 분이 아니다.

야훼께서 찾으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이 거룩한 곳에 거하심에 대한 묵상이 고아와 과부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이어지는 다음의 시편 말씀은 이스라엘 신앙의 본질을 분명히 한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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