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수도사 서유기 + 그리스도교 동유기 -2

2022. 3. 10. 11:41

 p149

 

서방 라틴 교회의 교황에 비견될 동방 시리아 교회의 수장, 야발라하 3세 총대주교 역시 사우마와 같은 튀르크계 몽골인이었다.

사도 토마가 튀르크인과 몽골인 그리고 중국인의 사도라는 신념은 이 지역 출신인 사우마의 개인적 신념만인 아닌 동방 시리아 교회 전체의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인식이었다. 

 14세기 다마스쿠스(시리아) 주교 엘리아스는 사도 토마가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과 함께 인도를 지나 동방의 "녹해" 지역까지 복음을 전했다는 기록을 남긴다. 이 "녹해" 지역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짐작할 수 있도록 복음이 동방에 전파된 경로를 밝혀준 이는 동시대 동방 교회의 역사가 암루였다. 

 

 p150

 

"사도 바르톨로매와 토마는 칠신입 제자에 속한 태대오(시. 앗다이) 그리고 마리와 함께 니시빈, 메소포타미아, 모술, 바빌로니아, 갈대아, 알라비아, ... 그리고 페르시아에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다. 그리고 인도와 중국 너머까지 이르렀다.

 

 동방 그리스드로교들이 이들 동방 사도들 가운데 "녹해" 혹은 "가장 먼 바다"에 인접한 인도와 중국으로 보냄받은 사도로 특정한 이는 바로 토마였다. 동방 그리스도교들에게, 특히 몽골 출신 사우마에게 사도 토마가 시리아어로 "시나이" 그리고 페르시아어로 "시니스탄"이라고 불리는 옛 진나라 지역과 그 너머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했음을 확신케 해 주는 증거는 어떤 역사적 실증자료가 아니었다. 암루가 밝히듯이, 그것도 사도 토마가 사도 베드로 및 다른 사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아 제자들에게 전한, 그래서 크테시폰의 총대주교로부터 시나이(남중국)와 카타이(북중국) 줒ㅇ국 대주교까지 전해받은, 그리고 14세기 초 기준으로 스물입ㄹ곱 개 대주교구에 속한 동방 그리스도교들이 지역 대주교를 통해 전해 받고 있는 "한 가르침, 한 믿음, 한 신앙고백"이었다. (주)

 

 

 

(주)암루 총대주교 열전, 126-127: Gismondi, 72-73. 초기 전승 중 하나는 토마가 파르티아로 갔고 바로톨로매는 인도로 갔다고 전하는 반면(에우세비오스, 교회사 3.1.1; GCS 9/1, 189), 5세기  후대 전승 중 하나는 토마가 파르티아, 미디아, 페르시아뿐만 아니라 박트리아, 카르마니아, 히르카니아까지 갔다고 전한다(히에로니무스, 사도들의 생애 9; PL 23. 721). 한편, <<토마 행전>>은 3세기 초부터 토마를 인도의 사도로 지목한다. 후대로 갈수록 사도 토마가 복음을 전한 지역 범위가 확대되며, 다른 사도 및 제자들의 전승이 토마 전승과 통합되는 현상은 동방 시리아 교회가 5세기 초부터 한 사람의 총대주교를 중심으로 직제를 조직하고 옥서스강 너머 시나이 중국과 카타이 중국까지 직제를 확대시켜 나간 현상과 결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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