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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 유명한 장소

 

 하나님의 메시아 아들이자 그 나라의 왕족 대표자인 예수님은 이스라엘이 실패한 바로 그 지점에서 성공하셨다. 다음은 프랜스의 고찰이다.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가장 의미심장한 열쇠는 예수님이 인용하신 구약의 세 구절에 있다. 모두 모세가 가나안 입성 전 이스라엘 백성에서 광야 40년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했던 시명기 6-8장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광야는 준비기였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입증하는 시기였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자기 백성에게 궁핍이라는 교과과정을 밟게 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배워야 했고 또 배웠다... 이제 또 다른 '하나님의 아들' 이 신적인 부르심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40년이 아닌 40일 동안 광야에 계셨다. 그는 광야에서 동일한 시험에 직면하며 이스라엘이 너무도 불완전하게 파악한 교훈들을 익혀 나가신다. 하늘 아버지는 궁핍의 학교에서 예수님을 시험하셨고, 예수님은 마귀의 제안을 성공적으로 물리침으로 부자간의 유대를 다지고 앞으로 펼쳐질 충돌을 이겨낼 저력을 비축하셨다. 이스라엘의 약숙의 땅정복은 그들이 요단강에 당도했을 때 품엇던 희망에 대한 미완의 성취로 끝났다. 하지만 이 새 '하나님의 아들'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새 출애굽은 성공할 것이다. "옛적 이스라엘이 넘어진 곳에서 새 이스라엘이신 그리스도는 굳건히 섰다. 따라서 광야 시험 이야기는 예수님 자신이 참 이스라엘이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속할 통로가 되실 것을 알리는 정교한 모형론의 제시다.